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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사랑해요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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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42 | 조회 8,961 | 댓글 0

본문

숲을 사랑해요           

           

 효성초 2년 정원정




샛골 밤나무 숲에서 새들이 노래하면 풀꽃들은 한들한들 춤을 추었어요.

다운이는 이 숲을 무척 사랑했지요.

오늘도 다운이는 친구들과 샛골 숲에서 뒹굴며 놀았어요.

“다운아, 이 냇물에 내 얼굴이 비쳐. 너도 한번 와 봐.”

“어! 정말?”

다운이는 코끝을 물속에 살짝 담궜어요.

“야아! 시원하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차 한 대가 샛골 마을에 들어오더니 아저씨들이 텐트를 치고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야단이었어요.

다운이는 친구들을 데리고 숲 속에 가 보았지요.

“아니, 이게 뭐야? 온통 쓰레기장이 돼 버렸잖아.”

널려진 휴지 조각들, 빈 깡통, 유리병, 악취 나는 음식 찌꺼기……

“다운아. 너무 지저분해서 이젠 못 놀겠다. 돌아가자.”

“아니야, 우리가 치워야 돼.”

“싫어! 왜 우리가 치워야 돼, 다운이 네가 치워라. 흥.”

친구들이 돌아가 버리자 다운이도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나 혼자라도 치웠어야 했는데 어떡하지?”

다운이는 속상해서 저녁밥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운아! 나를 짓누르고 있는 이 병 좀 치워 줘.”

“다운아! 비닐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어.”

숲 속 여기저기서 다운이를 불러냈어요.

“어! 잎사귀가 왜 이래? 누렇고 까맣게 됐잖아.”

“나쁜 사람들이 뜨거운 물을 끼얹어서 그래.”

다운이는 친구들이 불쌍해서 눈물이 났어요

“다운아! 왜 그러니? 어서 일어나 봐.”

“어! 꿈이었네. 엄마, 숲 속 친구들에게 가 볼래요.”

“그래? 엄마랑 같이 가 보자.”

“우리 다운이 숲을 사랑하는 마음 대단한데.”

다운이는 기쁜 마음에 활짝 웃었어요.

다음날 친구들도 서로서로 달려와 다운이를 불렀어요

“다운아, 우리 다 같이 샛골 숲에 청소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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