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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말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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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48 | 조회 8,851 | 댓글 0

본문

자랑스런 우리말




                                                    북부초 2년 김혜림                                                         




현진이네 담임선생님은 특별하신 분이에요.

언제나 슬리퍼 대신 짚신을 신으시고요, 점심시간에도 도시락 대신에 커다란 사발로 드세요.

“거기, 너 좀 일어서 봐.”

선생님이 갑자기 현진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이었어요.

“저 말이에요?”

“그래, 앞가슴에 꼬부랑 글씨 있는 녀석!”
현진이는 엉거주춤 일어섰어요.

“너 이름이 뭐니?”

“김현진이요.”

“현진이는 어느 나라 사람이지?”

“한국이요”

“어허, 이 녀석 말버릇 좀 봐, 다시 말해봐.”

“한국 사람입니다.”

반 아이들이 킬킬대고 웃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말버릇이 없어. 우리말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존댓말과 아름다운 말들이 많지. 그런 뜻에서 오늘 숙제는 우리말 찾아오기다.″

집에 돌아온 현진이는 엄마께 여쭈어 보았어요.

“엄마, 선생님께서 요즘 아이들이 말버릇이 없대요, 정말이에요?”

“선생님 말씀이 옳을 거야. 엄마가 한번은 어떤 여학생이 흘린 지갑을 주워줬더니 ‘아줌마, 고마워요’ 이러잖니?”

“어!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는데 왜 버릇없는 거예요?”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 올바른 말이지”

현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영어가 쓰여 있는 옷을 벗었지요.

“포플러는 미루나무, 은하수는 미리내, 자부동은 방석, 덴뿌라는 튀김!”

사전을 펴놓고, 우리말 찾기 숙제를 하는 현진이에게 밝은 햇빛이 비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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