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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고구마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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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38 | 조회 8,930 | 댓글 0

본문

할아버지의 고구마




남명초 2년 홍원정




시골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오신 후로 늘 베란다 아래만 내려다보셨어요.

“옳거니, 일을 해야겠어,”

그리고는 급히 가마니 석 장과 거름을 구해 오셨지요.

“할아버지, 지금 뭐 하세요?”

“보람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고구마 심지.”

“여기다가 고구마를요? 할아버지 빨리 심어요.”

“그래.”

할아버지와 지민이는 가마니에 고구마 싹을 심었어요.

“할아버지, 이게 고구마 싹이에요?”

“그래 지금은 작지만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으면 네 머리만큼 커다란 고구마가 주렁주렁 열릴 게야.”

“우와! 정말요?”

그 때 밖에서 돌아온 엄마가 이것을 보았어요.

“어머! 아버님은 더러운 걸 여기다 갖다 놓으시면 어떡해요?”

“에미야, 보람이에게 좋은 공부를 가르치려 하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려무나.”

할아버지는 고구마를 정성껏 가꾸셨어요. 그런데 아파트 주민들이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하는 거예요.

“아버님, 고구마를 키우시는 것도 좋지만 이웃들이 야단이니 그만두세요.”

“어멈아, 너는 냄새가 나는 것만 알고 아이들에게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쳐 주는 것도 모른단 말이냐?”

할아버지의 말씀에 엄마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했지요.

가을이 되자 할아버지께서는 가마니를 툭툭 털어서 고구마를 캐셨어요.

“우와! 정말 신기해요 할아버지.”

“어멈아, 이 고구마를 집집마다 나누어 주어라.”

“예 아버님.”

거름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했던 사람들도 고구마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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