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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할머니에게도 친구가 생겼대요 (1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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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20 | 조회 9,247 | 댓글 0

본문

요술 할머니에게도 친구가 생겼대요

구미 옥계초 1년 김승신

옛날 깊은 산 속에 심술부리기를 좋아하는 요술 할머니가 살았어요.

“요술 할머니는 너무 무서워.”

“우리 할머니가 나타나면 꽁꽁 숨어버리자.”

어느 날 요술 할머니가 나타나자 동물들은 모두 도망쳐 버렸어요.

“아니, 아기 동물들이 다 어디로 갔지?”

요술 할머니는 나무에 기대어 앉았지요.

“내가 그동안 너무 심술을 부렸나? 동물들이 없으니 외롭고 쓸쓸한 걸.”

그때 요정이 할머니 어깨 위에 살포시 앉았어요.

“할머니, 왜 그리 슬픈 얼굴을 하고 계세요?”

“어, 혼자 있으니 친구가 그리워서 그렇지.”

“할머니, 친구들에게 사랑을 주세요. 사랑을! 그러면 할머니에게도 많은 친구가 생길 거예요.”

“사랑? 호호 사랑! 알았어. 고맙다.”

요술 할머니는 주문을 외웠어요.

“수리수리 마수리 동물들아 나와라 얍!”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동물들의 그림자만 보이는 거예요.

“오 이런 주문이 너무 약했나?”

이번에는 마음 가득 사랑을 담아 주문을 외웠어요.

“수리수리 마수리- 사랑하는 동물들아, 나와라 나와라 얖!”

할머니가 정성을 다해 주문을 외우자 동물들이 나타났어요.

“할머니, 이젠 심술을 부리지 마세요. 얼마나 무서웠다고요.”

“오냐 오냐. 다시는 심술부리지 않으마.”

“정말이죠?”

“그럼. 이제부터는 재밌는 세상 이야기도 들려주고 달콤한 사탕도 나눠 줄게.”

동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와 함께 요술할머니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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