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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먹기 싫어요 (1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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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21 | 조회 9,257 | 댓글 0

본문

난 먹기 싫어요

도봉초 1년 신종호

“싫어요, 싫어요. 달걀은 싫어요. 우유도 싫고, 콩도 싫어요.”

현이는 밥 먹을 때마다 소리쳤어요.

“현이야, 엄마를 따라 해 보렴.”

“예쁜 컵에 우유를 쪼르르 따라서 꿀꺽꿀꺽 마셨더니 뼈가 튼튼해져요.

예쁜 그릇에 콩을 담아 냠냠 먹었더니 키가 쑥쑥 자라요.“

“싫어요, 싫다고요!”

엄마는 현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현이야, 너처럼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는단다. 어쩌면 몸이 작아질지도 몰라.”

현이는 엄마의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건 거짓말이에요.”

그런데 다음 날이었어요.

“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내 몸이 작아졌잖아?”

현이의 몸이 콩알만큼 작아졌지 뭐예요.

그 때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왔어요.

“요, 생쥐 녀석, 한 입에 삼켜 버려야겠다.”

“어? 야옹아, 나는 생쥐가 아니야. 나는 현이라고!”

현이가 소리 질렀지만 고양이는 믿지 않았어요.

“으악, 사람 살려!”

현이는 허겁지겁 도망쳤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강아지 얼룩이가 덤벼들었어요.

“이게 뭐야? 현이처럼 생긴 인형이네.”

얼룩이는 현이를 앞발로 톡톡 건드렸어요.

현이는 큰 방망이로 얻어맞는 것 같았어요.

“얼룩아, 그만 해! 아프다고. 제발 그만 해.”

크게 소리 질렀지만 너무 작아 얼룩이에게는 들리지 않았어요.

현이는 또 다시 헐레벌떡 도망쳤어요.

“엄마, 엄마. 어디 계셔요? 이제부터는 어떤 음식이라도 잘 먹을 거예요. 키도 커지고 몸도 커지게 말이에요. 엄마, 엄마….”

“얘, 현이야. 아니 얘가 언제 잠들었지?”

엄마는 잠자는 현이를 꼭 안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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