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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꼴찌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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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24 | 조회 9,287 | 댓글 0

본문

훌륭한 꼴찌




상원초 2년 장재혁




숲속나라 금잔디 공원에 달리기 경주가 열렸어요.

“야 토끼가 일등이다 잘 달린다.”

이때 검정말이 토끼를 앞질렀어요.

“야! 검정말이 1등이다 더 힘차게 뛰어라. 검정말! 검정말!”

응원에 힘입은 검정말은 더욱더 열심히 달렸어요.

“조금만 더 가면 진달래 마을이야~ 조금만 더 힘을 내는 거야!”

검정말이 뒤를 돌아보니 토끼가 보이지 않았어요.

“좀 쉬다갈까? 토끼가 따라오려면 멀었을 텐데, 아니야 그러다가 토끼와 거북이 같이 그때의 토기가 되면 안 되지”

검정말은 숨이 찾지만 결승선을 향해 열심히 뛰어갔어요.

진달래 마을로 들어 설 때였어요.

“도와 주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그러나 검정말은 1등을 놓치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달렸어요.

“우리 아들 늑대가 너무 아파요. 제발 누가 좀 도와 주세요.”

“늑대가 아프다고? 경기도 중요하지만…….”

엄마 늑대의 소리에 검정말은 늑대의 집 쪽으로 달려갔어요.

“아줌마 무슨 일이예요?”

“갑자기 우리 아들이 열이 펄펄 났어요. 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검정말은 늑대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달리기는 2등으로 달리던 토끼가 1등을 했어요.

“1등으로 달리던 검정말이 어디로 갔지?”

한참을 기다려도 검정말은 오지 않았어요. 캄캄해서 질 무렵이었어요.l

검정말이 헐레벌떡 뛰어왔어요. 늑대엄마도 뒤따라 왔어요.

“여러분, 여기 검정말이 꼴지 한 것은…….”

늑대엄마가 검정말이 꼴찌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야기가 끝나자 모두들 검정말에게 큰 박수를 쳐 주었어요.

“검정말아, 이거 받아 오늘 일등은 바로 너야.”

토끼는 금메달을 검정말에게 걸어주었어요.

진달래 마을이 떠나갈 정도의 박수소리가 한 번 더 터져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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