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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 다롱이의 귀 ( 1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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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0 12:25 | 조회 9,489 | 댓글 0

본문

아기 토끼 다롱이의 귀

성곡초 1년 박정우

숲 속 마을에 아기토끼 다롱이가 살고 있었어요.

다롱이가 거짓말을 잘해서 엄마는 늘 걱정이에요.

“다롱아,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뭔지 아니?”

“나쁜 거? 으응‥그게 뭔데요?”

“그건 거짓말을 하는 거야. 거짓말을 자꾸 하면 귀가 길어진단다.”

엄마 토끼가 다롱이를 타일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다롱이는 또 거짓말을 했어요.

“아하하하, 얘들아. 달옹이 귀는 너무 길어서 흔들흔들 우습더라.”

“아냐, 내 귀는 길어서 뭐든지 잘 들을 수 있단 말이야.”

“그래, 뭘 잘 들을 수 있는데? 말해 봐. 말해 봐.”

“가만있어. 음‥무슨 소리가 들린다. 그래 맞았어. 여우 할머니가 오고 계셔.”

다롱이의 말대로 여우 할머니가 오고 있었어요.

거짓말이 습관이 된 다롱이는 여우 할머니에게 말했어요.

“할머니, 할머니 집에 불이 난 것도 모르세요?”

“뭐라꼬, 니 지금 우리 집에 불이 났다고 그랬나? 아이고 이 일을 우짜노?”

깜짝 놀란 여우 할머니는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갔어요.

“하하하, 재미있다.”

이렇게 다롱이가 재미있어 하고 있을 때 여우 할머니가 화가 나서 뛰어 오는 게 아니겠어요.

“야, 이 거짓말 친 아야, 니 거기 꼼짝 말고 서.”

다롱이는 얼른 나무 구멍에 숨었지만 너무 길어진 귀 때문에 금방 들키고 말았어요.

“이 녀석아, 니 거 숨어있다고 내 못 잡을 줄 아나? 니 퍼뜩 못 나오나? 오른 나한테 한번 혼나봐라.”

화가 난 여우 할머니는 다롱이의 귀를 잡아매었어요.

“아이, 잘못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그제서야 다롱이는 잘못을 뉘우치고 엄마에게 약속을 했어요.

“엄마,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을게요.”

“그래 우리 다롱이 착하지.”

그때부터 다롱이는 아주 착한 토끼가 되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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