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자녀 중 시낭송할 어린이를 공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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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03-0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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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월 동화동요 한마당 행사에서 동시 2편을 낭송합니다.
김상문 명예회장님의 봄을 먹고는 초등 저학년 남자 어린이를,
이선영 회장님의 숲이 커 가면은 초등 고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낭송할 어린이를 모집합니다.
신청자는 다음 주 수요일(4월15일) 밤 10시까지 동시를 낭송해서 녹음한 파일을
river36@hanmail.net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낸 파일을 임원진들이 듣고 낭송할 어린이를 선정하겠습니다.
결과는 금요일(4월 17일) 월례회 때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상문
겨울 난 텃밭에서
파를 뽑아와 데쳤다.
냉이무침도.
그러나 식이 눈엔
선 아침 밥상이어서
잘 먹지 않는다.
봄나물을 많이 먹어야지
새싹처럼
무럭무럭 큰다는
할머니 이야길 듣고,
다른 반찬 제쳐두고
먹고는
볼록한 배를 쓰다듬으며
아……
오늘은 봄을 실컷
먹었다고 으스댄다.
숲이 커 가면
이선영
숲이 커 가면
산은 저절로 큰다.
커 가는 만큼
가슴도 넓어져
품어 주는 일이 즐겁다
새들이 알을 낳아
새끼를 친다.
그때마다
서툰 노래가 새로 생겨도
모르는 척
그대로 듣고 있다
골짜기
바위틈에 흐르는 물이
늘 같은 노래를 부른다 해도
모르는 척 그대로 듣고 있다
숲이 커 가면
마음도 넓어져
찾아오는 이가 많아져도
그저 반갑다
어울려 함께 크는 숲엔
잘난 척 뽐내는 게
없어서 좋다
숲이 커 가면
산은 저절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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